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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의 오감도📝/영감같은 걸 끼얹나🔮

떠남과 남겨짐의 경계가 불분명한 경우도 많았다

by 예쓰비 2025. 1. 7.

시간이 지나고 하나의 관계가 끝날 때마다 나는 누가 떠나는 쪽이고 누가 남겨지는 쪽인지 생각했다. 

어떤 경우 나는 떠났고, 어떤 경우 남겨졌지만 정말 소중한 관계가 부서졌을 때는 누가 떠나고 누가 남겨지는 쪽인지 알 수 없었다. 

양쪽 모두 떠난 경우도 있었고, 양쪽 모두 남겨지는 경우도 있었으며, 떠남과 남겨짐의 경계가 불분명한 경우도 많았다

/최은영, 쇼코의 미소

 

작년 한 해, 그리고 새해가 밝은 지금까지

한강 작가님의 "과거가 현재를 구할 수 있는가?"라는 문장이 울림을 주는 중이다.

그래서 과거에 모아둔 문장이나, 내 일기에 의미를 두고 곱씹어보곤 하는데  또 이렇게 최근의 나를 관통하네

 

이때는 누구와의 관계가 끝났을까

그리 오래전도 아닌데 기억이 나지 않는 걸 보니, 이 떠남과 남겨짐 사이의 25년 1월의 나도

분명히 괜찮아질 것이다.